이범수, 16년만에 첫 TV 드라마 '상대는 이요원'
OSEN 기자
발행 2006.12.26 08: 13

그동안 영화에만 출연했던 이범수가 데뷔 16년 만에 TV드라마에 출연한다. 내년 1월 17일 SBS에서 방송되는 ‘외과의사 봉달희’(이정선 극본, 김형식 연출)가 바로 그것. 이범수는 이 드라마에서 냉철하면서도 실력있는 외과 전문의 안중근 역을 맡아 이요원과 호흡을 맞춘다. 16년동안 영화에만 출연했던 이범수가 왜 TV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됐을까? 이범수는 그 이유를 “새로운 매체를 통한 일종의 자극”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가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시험에 보고 싶다는 의지다. 그리고 첫 TV드라마를 ‘외과의사 봉달희’로 선택한 까닭은 드라마의 끝이 자신이 궁금해 할 정도로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는 시나리오 한권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TV드라마는 다르다. 4부까지 완성된 대본을 봤는데 내가 드라마의 끝이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영화와 TV드라마의 제작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이범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범수는 자신을 축구선수에 비유하며 “환경이 열악하고 마음에 들지 않건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잘한다. 주어진 조건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연기자로서 진정성의 길을 걷는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범수는 또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도 “(연기자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관객이나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다. 마음을 열고 관객과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만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연기자로서 TV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은 없다. 하지만 정작 이범수라는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계기는 바로 TV 예능프로그램이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동거동락’에 출연한 이범수는 특유의 넉살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영화계에서도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던 것을 보면 이범수와 TV드라마의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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