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홈런 100발 클린업트리오가 구축됐다. 템파베이 출신 새로운 외국인타자 데이먼 호린스의 입단으로 요미우리는 오프시즌에서 강력하게 추진해온 타선 리노베이션이 사실상 끝났다. 팀을 떠난 선수는 고쿠보(소프트뱅크 이적) 한 명뿐이다. 그러나 FA 오가사와 미치히로(전 닛폰햄), 다니 요시토모(전 오릭스), 호린스 영입으로 고쿠보의 공백을 넘치도록 메웠다. 특히 이승엽과 함께 요미우리의 2007년형 클린업트리오에 관심이 쏠린다. 잘 만하면 홈런 100발이 터질 수 있도 있는 타선이다. 4번 타자 이승엽을 중심으로 3번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5번타자 데이먼 호린스가 배치됐다.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우타자 호린스와 함께 상대 투수에 따라 클린업트리오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좌타라인으로 구축하기엔 위험 요소가 따르기 때문에 다카하시를 6번에 고정할 가능성도 높다. 이미 이승엽(41홈런)과 오가사와라(32홈런)는 73홈런을 합작했다. 2007년에도 비슷한 홈런수를 기록한다고 가정한다면 호린스가 30홈런을 기록하게 되면 무적의 100홈런 클린업이 만들어진다. 호린스는 올해 템파베이에서 15홈런을 터트리는 등 일발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2006년형 요미우리의 클린업트리오는 3번 니오카, 4번 이승엽, 5번 다카하시로 구성됐다. 그러나 상대팀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 폭발적인 타력을 과시했던 이승엽만 제 자리를 지켰을 뿐 다카하시는 두 차례의 부상으로 사실상 전열에서 이탈했고 니오카는 타순을 이동했다. 결과적으로 요미우리 추락의 원인이 됐다. 오프시즌에서 하라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포인트가 바로 신형 클린업 구축이었다. 요미우리는 내년 시즌 경쟁자들인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오가사와라 이승엽 호린스가 100홈런으로 팀 우승을 이끌게 될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오가사와라-이승엽-호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