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최악의 스포츠 사건' 베스트 10
OSEN 기자
발행 2006.12.26 09: 19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2006년에도 스포츠계에는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가 잇달아 터져나와 수많은 '원성'을 들어야 했다.
2006년 벌어진 여러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최악의 사건'은 무엇일까.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올바른 유소년 스포츠 육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 '긍정적인 코칭 동맹(PCA)'은 올해 스포츠계 최악의 사건 '톱10'을 정리해 발표했다.
⑩지단의 박치기: '필드의 지휘관' 지단은 찬란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월드컵 결승에서 '순간적인 이성 결핍' 현상을 보였다.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의 '놀림'에 격분해 그의 머리를 받아 퇴장당한 것. 이 행동은 여러 논란과 억측을 자아내며 한동안 최고의 화제가 됐다.
⑨시카고 컵스 포수 마이클 배럿의 주먹쇼: 인터리그로 벌어진 동향 라이벌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배럿은 상대 포수 A.J. 피어진스키에게 주먹을 휘둘러 약 10분 간 40여 명의 선수가 연루된 집단 패싸움의 빌미를 제공했다.
⑧유소년 축구 코치들의 주먹 다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7세 이하 소녀 축구팀간 경기에서 상대팀 코치들은 서로 주먹을 휘둘렀다. 이 때문에 양팀 선수 부모들이 코치들을 말리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싸움에 연루된 코치들은 폭행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⑦대학 미식축구 경기 중 벌어진 패싸움: 라이벌인 마이애미대학과 플로리다대학의 경기에서 스포츠사에 기록될 집단 패싸움이 벌어졌다. 서로 헬멧을 무기 삼아 휘두르는 등 격렬한 '전투' 끝에 모두 31명의 선수가 징계를 당했다.
⑥헤인스워스의 진짜 축구: NFL 테네시 타이탄스의 앨버트 헤인스워스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전에서 화려한 '킥력'을 선보였다. 헬멧이 벗겨진 채 쓰러진 안드레 구로드의 '맨 머리'를 발로 차 무려 30바늘을 꿰매야 하는 중상을 입혔다.
⑤아버지의 피끓는 부정: 필라델피아 지역서 벌어진 5∼6세 유소년 축구경기. 아들의 출장시간이 적은 데 불만을 품은 한 선수 아버지는 코치와 말싸움을 벌이다 코치의 머리에 술병을 휘두르는 만행을 저질러 충격을 던져줬다.
④장난이 지나치면…: 오하이오 지역 고교 운동 선수 2명은 서로 '장난'을 치다 그만 소년원에 수감됐다. 도가 지나쳐 한 명은 신체 장애를 입었고 또 한 명은 뇌손상을 당했기 때문. 오하이오 지방법원은 '정상'을 참작해 스포츠 시즌을 끝낸 뒤 소년원에 들어가라는 '배려'를 했다고.
③코치 이전에 부모: 캘리포나이주에서 열린 13세 이하 미식축구 경기. 한 코치가 경기 도중 필드에 진입해 상대 선수와 주먹을 주고 받아 화제. 이유는 그 선수의 위치가 상대팀에서 뛰던 자신의 아들을 때리기에 딱 좋은 위치였기 때문이라고.
②18세 심판도 심판: 텍사스주에서 열린 유소년 미식축구 경기서 한 코치가 18살 된 심판을 폭행해 화제. 밝혀진 바로는 5∼6세의 상대팀 선수들에게 이 코치가 끊임없이 욕을 해대자 심판이 주의를 줬는데 이에 격분한 코치가 '소년 심판'에게 달려들었다고.
①부정도 정도껏: 16세된 한 프랑스 테니스 선수의 아버지. 아들의 승리를 애타게 기원하다 '행동'에 돌입했다. 상대 선수의 음료수에 약물을 타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는 '비극'으로 연결됐는데 경기를 마친 상대 선수는 귀가를 위해 운전하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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