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공격력'. 아직까지 특급 스타들의 행보에 대해 루머만 무성한 가운데 초반 K리그 이적 시장의 화두는 '젊음' 과 '공격력' 으로 압축할 수 있다. 특히 젊은 공격수들의 영입에 K리그 각 팀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전북이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힜다. 전북은 제주로부터 스트라이커 최철우와 미드필더 변재섭을 영입했다. 최철우는 올 시즌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험과 재능이 출중한 스트라이커다. 변재섭 역시 공격력이 좋은 사이드 미드필더다. 99년 8도움으로 K리그 득점왕에도 오른 그는 부상과 감독 교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부천(현 제주)으로 옮겨 다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전북은 김한원을 인천에서 데려왔다. 2005년 내셔널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김한원은 인천에서 부상을 당하며 K리그 첫 시즌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주었다. 이같이 전북이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올 시즌 공격에서 고전했기 때문. 제칼로 외에는 공격수들이 큰 활약을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위해서 공격력 보강이 필요하기도 하다. 전북 외에도 제주 역시 젊은 선수들의 영입에 신경쓰고 있다. 특히 제주는 제주도 출신 선수들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7 K리그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6명의 제주 출신 선수들을 비롯해 13명의 신인 선수를 대거 팀으로 끌어들였다. 또한 최철우와 변재섭을 전북에 내어주며 공격력이 좋은 추운기 전재운 조진수를 영입했다. 제주가 추진하는 영입의 결정판은 바로 오장은. 제주도 출신인 오장은을 영입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는 동시에 팀의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젊음' 과 '공격력' 이라는 화두는 내년 들어 더욱 거세게 K리그 이적 시장을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FA선수들이 전 구단과 협상 가능한 1월 1일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오장은을 비롯해 김근철 한동원 등이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 이동국 역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지만 국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