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연말 연초를 뮤지컬로 채색한다. 2006년의 마지막 날을 뮤지컬 파워콘서트 ‘패션 오브 더 레인(Passion of the Rain)’으로 보내는 유준상이 2007년 첫 활동으로 또 뮤지컬을 택했다. 유준상은 내년 1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천사의 발톱’에 출연한다. ‘남자 충동’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조광화 씨가 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은 창작 뮤지컬이다.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 처절한 고통을 참으며 자신의 발톱을 뽑는 천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준상이 ‘천사의 발톱’에서 맡은 배역은 쌍둥이 형제 일두와 이두. 착하기만 한 형 일두와 밀수조직에 몸담고 위험한 생을 사는 동생 이두의 두 캐릭터로 등장한다. 둘도 없는 형제이지만 범죄 조직에 몸담고 있는 이두가 어느 날 사고로 형 일두를 찔러 죽이게 된다. 이 사건으로 뉘우침을 얻는 이두는 일두에 대한 속죄와 현실도피의 방법으로 일두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유준상은 이번 뮤지컬을 통해 인간 내면의 숨겨진 악마성을 표출하는,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그려낼 예정이다. 2004년 ‘투맨’ 이후 3년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연말 뮤지컬 콘서트 제외)에 서는 유준상은 “이번 ‘천사의 발톱’은 시나리오 작업 단계에서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하루에 열 시간 이상씩 연습을 하느라 몸은 힘들지만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