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레이커스에 3년연속 'X마스 대결'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6.12.26 09: 52

마이애미 히트가 LA 레이커스와 가진 '크리스마스 격돌'에서 승리하며 신나는 캐럴을 불렀다. 마이애미는 26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어리나에서 가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혼자서 40득점을 몰아친 드웨인 웨이드(4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 4블록)의 '원맨쇼'로 지독한 슛난조로 고작 16득점에 그친 코비 브라이언트(4어시스트)의 LA 레이커스를 101-85로 완파했다. 지난 2004~2005 시즌부터 3년연속 크리스마스에 LA 레이커스와 맞붙어 모두 이긴 마이애미는 13승 14패가 되며 동부 컨퍼런스 남동지구 2위팀인 워싱턴 위저즈를 1.5경기차로 추격했고 LA 레이커스는 18승 10패로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지구 선두 피닉스 선즈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마이애미는 지난 2004~2005 시즌에는 웨이드의 29득점 활약으로 브라이언트가 무려 42득점을 넣은 LA 레이커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4-102로 승리했고 2005~2006 시즌에도 97-92로 이긴바 있다. 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3점슛 4번 시도 중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필드슛 17번 중 단 4개만 성공시키는 극심한 슛 난조로 스스로 자멸했다. 이날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던진 필드슛은 79개였지만 고작 31개만 림을 통과했다. 이런 틈을 타 마이애미는 1쿼터부터 점수를 벌려나갔다. 제이슨 윌리엄스(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마이애미는 11-8로 앞선 상황에서 도렐 라이트(10득점, 3리바운드, 2블록)의 연속 2개의 덩크슛과 점프슛으로 6점을 연속해서 쓸어담으며 17-8로 달아났다. 또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웨이드가 연속 4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안토니 워커(5득점)의 레이업슛으로 1쿼터를 30-16으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7분 16초전 82-7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알론조 모닝(9득점, 8리바운드, 3블록)의 자유투 2개 성공과 게리 페이튼(9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의 레이업슛과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2분여만에 다시 88-74로 점수를 벌렸고 92-85로 앞서있던 종료 1분 53초전 제이슨 카포노(1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가 웨이드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작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26일 전적 마이애미 101 (30-16 17-24 27-24 27-21) 85 LA 레이커스 tankpark@osen.co.kr 드웨인 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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