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 데이' 선두 경쟁, 2라운드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6.12.26 10: 41

박싱 데이 기간 동안 펼쳐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 2라운드가 펼쳐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박싱 데이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가운데 펼쳐지는 두 번째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의 양상이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각각 위건, 레딩을 상대하는 맨유와 레딩은 승점 3점을 위해 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맨유, 홈에서 여유로운 경기 펼칠 듯 2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위건과의 경기.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가 위건을 앞선다. 단순한 통계 자료만 비교하더라도 맨유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41골을 넣고 10골을 허용했다. 반면 위건은 22골을 넣고 26골을 허용하며 리그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맨유는 3-1의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선수 구성 면에서도 맨유가 유리하다. 맨유는 베스트멤버 중 폴 스콜스가 경고 누적으로, 마이클 캐릭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다. 그러나 위건은 앙리 카마라, 앤디 웹스터,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이 부상 결장 중이고 리 매컬로치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를 당했다. 따라서 맨유가 여유로운 경기를 펼치며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박지성의 선발 출전 여부. 지난 24일 아스톤 빌라와의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그리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스콜스와 캐릭의 부상 결장은 박지성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박지성이 사이드에서 뛰고 라이언 긱스가 중앙에 배치되는 전술을 자주 선보였기도 했다. 따라서 홈에서 상대를 초반부터 공략하기 위해서는 공격수를 대거 투입할 가능성도 커보인다. ▲ 첼시, 악연의 레딩 잡고 선두 추격 계속한다 맨유에 승점 2점차로 뒤쳐져 있는 첼시. 첼시는 18라운드에서 위건과 혈전 끝에 3-2의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선두 경쟁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었다. 계속된 경기에서 1점차 승리를 거둔 첼시가 26일 오후 10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맞붙을 상대는 바로 레딩이다. 지난 10월 15일 페트르 체흐와 카를로 쿠디치니에 부상을 입힌 팀이다. 당시 레딩의 미드필더 스티븐 헌트와 수비수 이브라히마 송코는 두 골키퍼와 부딪히며 그들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다. 따라서 첼시 입장에서는 홈에서 벌어지는 이번 경기가 껄끄러운 것이 사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부상이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첼시로서는 부상이 두려워 주눅들 수만은 없다. 맨유를 추격하기 위해서 승점 3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수비의 핵심인 존 테리가 징계와 더불어 등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히카르우 카르발류 등이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딩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의 활약에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설기현의 위치가 집중 조명되고 있다. 최근 설기현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에서 뛰었지만 르로이 리타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설기현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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