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카와, "OL포에 1안타도 맞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2.26 10: 47

'야구 아이' 후지카와 큐지(26·한신)가 오가사와라-이승엽의 요미우리 OL포에 "단 1안타도 맞지 않겠다"라고 정면 도전을 선언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무리 투수라 할 후지카와는 지난 25일 1억 7000만 엔(플러스 옵션은 별도)에 연봉 재계약을 이룬 뒤 '4번타자 노히트노런' 각오를 선언했다고 가 보도했다. 후지카와는 2006년 상대 4번타자 피안타율 6푼 7리를 비롯해 최근 2년간 7푼 5리의 압도적 피안타율을 과시하고 있다. 2005년 10타수 1안타로 소프트뱅크 마쓰나카에게 유일한 안타를 맞았고 2006년은 30타수 2안타였다. 2안타는 히로시마의 시마와 야쿠르트의 라미레스에게 허용했다. 후지카와는 2005시즌 80경기 등판으로 단일 시즌 최다등판 일본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에는 47⅔이닝 연속 무실점(역대 7위)을 이어갔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오승환(삼성)의 피칭을 본 일본 기자가 "한국에도 후지카와가 있구나"라고 말했듯 '일본의 오승환'이라 부를 만한 투수다. 실제 연봉 인상도 2005년 2200만 엔에서 2년 만에 8배 이상 오른 점도 오승환과 흡사하다. 는 '후지카와가 4번타자 이승엽을 필두로 오가사와라가 가세한 2007년 요미우리를 경계했다'고 전했다. 후지카와는 요미우리에 대해 "위협적이지만 재미있게 됐다"라고 평했다. 아직까지 후지카와를 상대로 정규 시즌에서 안타를 쳐 본 적 없는 이승엽이 사실상의 도전장에 어떻게 응수할지 2007시즌 또 하나의 흥밋거리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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