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수정이 왠지 무거워 보이는 아나운서 옷을 벗고 예능 MC로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표적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SBS TV ‘야심만만’의 새 MC로 전격 발탁된 것. 프리랜서 선언 이후 처음으로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됐고, 그것이 ‘야심만만’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세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수정은 KBS에 사표를 제출하고 신동엽 유재석 김용만 노홍철 등이 소속돼 있는 연예전문 MC 및 개그맨 기획사인 DY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일반적으로 아나운서들이 프리를 선언하게 되면 교양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내 스타 아나운서로 입지를 굳힌 터라 예능에서의 왕성한 활동이 점쳐지기도 했다. 특히 KBS 2TV ‘해피선데이’의 ‘여걸식스’는 강수정을 스타 아나운서로 만들어준 대표적인 방송작품이다. 프로그램 출연 당시 아나운서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이 문제가 돼 정체성 및 퇴진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예능 MC로서의 자질이 검증돼 이후 ‘연예가중계’ 메인MC 자리에도 올랐다. 이번에 진행을 맡은 ‘야심만만’도 ‘여걸식스’를 능가하는 오락성 짙은 프로그램이다. ‘해피선데이-쾌남시대’에 이어 ‘야심만만’을 진행하게 된 강수정은, 향후 예능전문 MC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강수정은 12월 27일 ‘야심만만’의 새 MC로 투입돼 첫 녹화를 진행하며 그녀가 진행하는 ‘야심만만’은 내년 1월 1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orialdo@osen.co.kr
‘야심만만’ MC된 강수정, 이젠 ‘예능전문’
OSEN
기자
발행 2006.12.26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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