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마쓰자카 내년 15승 방어율 3.50 가능'
OSEN 기자
발행 2006.12.27 05: 2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스포츠 전문 주간지 <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안착한 마쓰자카 다이스케(26)를 극찬했다. 당장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5승을 올릴 기량을 갖췄다며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로 선정했다. SI의 야구 전문 칼럼니스트 톰 버두치는 27일(한국시간) 2007년 잠재력을 취대한 발휘할 선수 10명을 선정하면서 마쓰자카를 당당히 1위에 올려놨다. 마쓰자카가 기대만큼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주무기 하나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구위는 물론 영민한 두뇌를 보유했다는 점. 파워피처이면서 타자의 허를 찌르는 능력도 보유해 '기교파' 정통파' 등 한 가지 특징으로 묘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불같은 강속구는 물론 절묘한 컨트롤과 슬라이더를 조합해 타자를 농락하던 전성기 시절 데이빗 콘을 연상하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처음 상대하는 팀 타자들에게 마쓰자카는 '악몽'일 것이며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상태에서도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쓰자카가 빅리그 적응이 쉽지 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일본에서 실시하던 5일 휴식 대신 미국에선 4일 휴식밖에 보장받지 못하며 상대타자들의 수준이 더 높고 언어와 문화장벽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최전성기를 향해 갈 만큼 젊은 나이, 일본에서 최근 2시즌 동안 탈삼진과 볼넷 비율 5.1-1을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구위와 제구력을 모두 보유한 점 등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를 종합해서 판단할 때 마쓰자카의 루키 시즌 성적은 15승에 방어율 3.50 정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아시아가 배출할 수 있는 현역 최고 투수가 마쓰자카라는 데에는 이견이 별로 없다. 두둑한 배짱, 타자를 윽박지르는 구위, 정교한 제구력에 4가지 구질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만큼 투수로선 '완성품'이라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떨친 그가 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마쓰자카에 이은 2위는 하위 켄드리(LA 에인절스)가 뽑혔고 브랜든 매카시(텍사스) 리치 힐(시카고 컵스) 루크 스캇(휴스턴) 채드 고딘(오클랜드) 라이언 쉴리(캔자스시티) 척 제임스(애틀랜타) 제레미 사워스(클리블랜드) 마이크 나폴리(LA 에인절스) 등이 3∼10위를 차지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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