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FA 1루수 셰이 힐렌브랜드(31)가 또 다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번에는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다시 아메리칸리그에 둥지를 틀게 됐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1년 650만 달러에 힐렌브랜드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연봉 600만 달러에 2008년 650만 달러에 해당하는 구단 옵션이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50만 달러. 올시즌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작한 힐렌브랜드는 시즌 중반 구단 고위층과 충돌을 빚은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딸을 입양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났지만 구단에서 아무도 그의 '득녀'를 축하해주지 않아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했다. 그러나 평소 불만 많은 힐렌브랜드에게 안 좋은 인상을 갖고 있던 존 기븐스 감독은 "그는 내게 싸움을 걸고 있다"며 반발했고 구단은 기다렸다는 듯이 7월 21일 그를 트레이드로 처분했다. 올 시즌 141경기에서 그는 타율 2할7푼7리에 커리어 최다인 21홈런을 쳐내 장타력을 뽐냈다. 타점은 68. 애리조나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한 그는 2003년 김병현과 맞트레이드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1월에는 애덤 피터슨의 대가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으나 이번에 FA로 에인절스에 입단하면서 빅리그 5번째 구단에 자리잡게 됐다.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힐렌브랜드는 빅리그 6시즌 통산 타율 2할8푼7리 104홈런 459타점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