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2007년 '올해의 선수'상은 골퍼들이 휩쓸었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올해의 여자 선수'로 LPGA 플레이어 로레나 오초아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올해의 남자선수로 타이거 우즈가 뽑힌 데 이은 골프계의 겹경사다. AP 선정 올해의 선수상 투표 결과 한 종목에서 남녀 선수가 모두 배출된 것은 지난 1993년 농구(마이클 조던-셰릴 스웁스) 이후 처음. 골프에서는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바이런 넬슨 이후 61년 만이다. 또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LPGA 선수들의 같은 상 독식 현상도 이었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2003년부터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했다. 오초아는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5년 아성을 무너뜨린 주인공.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LPGA 시상하는 주요 상을 휩쓸었고 여기에 AP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로도 뽑히면서 2006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장식했다. 미국 내 각종 스포츠 기자 및 편집장의 투표 결과 오초아는 모두 220점을 얻어 윔블던과 호주오픈 우승자인 테니스 선수 아밀리에 모레스모(110점)를 제쳤다. US오픈 챔피언인 마리야 샤라포바(테니스)와 통산 3번째 WNBA MVP에 등극한 리사 레슬리는 나란히 60점을 얻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쥐스틴 에넹(테니스)과 해나 티터(스노보드)가 뒤를 이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