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홈피, 김병현의 2006시즌 '호평'
OSEN 기자
발행 2006.12.27 09: 20

'시작은 늦었지만 꾸준히 선발직을 지켜줬다'.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27일(한국시간) 2006시즌 결산 기사를 내고, 김병현을 포함한 팀 마운드의 성과를 호평했다. 홈페이지는 '비록 콜로라도가 76승 86패로 애리조나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꼴찌로 시즌을 끝냈지만 이는 가난한 구단의 불가항력'이라고 언급, 비판보다 동정의 시선을 보냈다. 특히 홈페이지는 콜로라도가 42승 39패(구단 역대 3위)로 전반기를 끝낸 점이나 총 34일(구단 역대 2위)이나 지구 1위에 올라있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팀 평균자책점이 4.72였는데 이는 콜로라도 구단 사상 가장 좋은 숫자였다. 또 팀 피안타율 2할 8푼은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반면 득점권 타율과 7회 이후 타율은 각각 2할 6푼 7리와 2할 2푼 5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콜로라도는 팀 선발진의 중추였던 김병현에 대해서는 '김선우와 함께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표팀에 참가했다. 이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 탓에 4월의 마지막 날(한국시간 5월 1일)에야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했으나 시즌 끝까지 유능한 선발로 존재했다'라고 평가했다. 김병현은 선발로만 27경기에 등판해 155이닝을 투구, 평균자책점 5.57을 남겼다. 8승 12패를 올렸고, 탈삼진은 제1선발 제이슨 제닝스 다음으로 많은 129개를 기록했다. 이런 실적을 인정한 콜로라도 구단은 시즌 후 250만 달러짜리 옵션을 행사해 김병현을 잔류시켰다. 제닝스가 휴스턴으로 이적한 상황에서 김병현은 애런 쿡-제프 프랜시스에 이은 3선발 후보로 꼽힌다. 제닝스를 내주고 휴스턴에서 데려온 테일러 버크홀츠나 콜로라도가 연봉 조정신청을 행사한 조쉬 포그와 선발진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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