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소심한 로맨티스트로 스크린 첫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6.12.27 09: 20

'사랑과 야망'의 이훈이 스크린에 데뷔한다. 연예계에 발걸음을 내디딘 지 12년만이다. 그동안 의리있고 선이 굵은 마초 스타일에 충실했던 그가 영화에서 새로 맡은 역할은 훈남.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1번가의 기적'(윤제균 감독, 두사부필름)에서 새침데기 아가씨를 마음 속으로만 좋아하는 연애 초보로 등장한다. 이훈은 "기존에 보여줬던 터프한 남자 캐릭터를 탈피, 나의 다른 매력을 연기하고 싶었다. 영화 속 태석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순수하게 구애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속 태석은 커피 자판기를 운영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으로 선주를 짝사랑한다. 그녀에게 해주고 싶은 것은 많지만 정작 방법을 몰라 엉뚱한 일만 벌이는 로맨티스트다. 자신의 어디가 좋냐는 선주에게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밝아진다"고 수줍게 닭살 멘트를 하는 캐릭터. 그동안 이훈은 MBC 드라마 '왕초'의 김두한 역, SBS '사랑과 야망'의 태수 역 등 터프 가이 이미지를 주로 았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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