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박지성(25)이 돌아왔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박지성은 감각적인 패스 말고도 직접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슈팅을 날리는 등 한층 더 적극적인 공격 능력을 보여주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박지성은 왼쪽 사이드 라인에서 수비수를 제친 후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로 멋진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크로스와 패스도 좋았다. 전반 11분 박지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코너 부근에서 날린 크로스는 날카로웠고 16분 나온 감각적인 월패스는 웨인 루니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날린 박지성의 왼발 크로스 역시 날카로웠다. 박지성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난 시간은 바로 후반 4분. 올레 군나 솔샤르가 땅볼 패스한 것을 게리 틸이 잡아냈으나 뒤에서 접근하던 박지성을 보지 못했다. 박지성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틸에게 접근해 공을 뺐어냈고 이어 파울까지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한편 이같은 박지성의 활약에 잉글랜드의 스카이스포츠는 '부지런했다'라는 말과 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