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물러설 수 없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천재' 이윤열(22, 팬택)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윤열은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24강 3회차서 '난적' 박영민(23, CJ)을 상대로 16강 진출여부를 타진한다. 이윤열은 지난 13일 조지명식에서 "죽음의 조를 만들겠다"며 개막전 상대로 필생의 라이벌인 '괴물' 최연성(23, SK텔레콤)을 지명했지만 20일 개막전에서 최연성에게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산 넘어 산'이라고 이윤열의 이번 상대는 박영민. 상대 전적에서 박영민에게 1-4로 밀리는 만큼 이윤열의 부담감은 그만큼 크다. 만약 패할 경우 이윤열은 2패로 16강 진출이 멀어지면서 '우승자 징크스'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윤열은 "개막전에서 패하고 정말 화가 많이 났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다른 말은 필요 없다. 꼭 승리하겠다"며 '올인'할 각오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팬택 이광수 코치는 "최연성 선수에게 패배하고 자극을 받았다. 그때부터 연습량도 더 늘렸고, 본인 각오도 남다르다"며 "아직 맵별간 상성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윤열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