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2)의 소속팀 주니치가 선발과 마무리 투수에게 연이틀 최고 연봉을 안겨줬다. 주니치는 지난 26일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과 3억 4000만 엔에 재계약, 일본 프로야구 현역 선발 최고 연봉을 선사했다. 그 다음날인 27일 요미우리가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와 3000만 엔 삭감된 3억 1000만 엔에 재계약하면서 가와카미는 일본에서 가장 비싼 선발 투수가 됐다. 이어 주니치는 27일 오후에는 좌완 마무리 이와세 히도키와 지난해보다 7500만 엔이 오른 3억 8000만 엔에 재계약, 일본인 투수 최고 연봉액을 하룻만에 갈아치웠다. 이는 주니치 구단 사상 일본인 최고 연봉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 역시 이와세의 2006년 3억 500만엔이었다. 주니치의 현 감독인 오치아이가 현역 시절이던 1992년 받았던 3억 엔을 돌파한 액수였다. 이와세는 2005시즌 60경기에 등판, 57⅓이닝을 던지면서 1승 2패 46세이브를 올렸다. 이는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당시 요코하마)가 1998년 세웠던 시즌 최다인 44세이브를 경신한 일본 신기록이다. 이어 이와세는 2006년에도 5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니치는 타이론 우즈와 6억 엔, 야마모토 마사와 2억 4000만 엔, 이바타와 2억 2000만 엔 등 MVP 타자 후쿠도메를 제외한 주력 선수 대부분과의 연봉 재계약을 비교적 순조롭게 매듭지었다. 이병규와도 2년 총액 3억 엔 안팎(추정)에 계약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