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 골프단, '사랑의 버디기금' 굿샷
OSEN 기자
발행 2006.12.27 17: 49

한국골프계에 프로 골프단 운영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삼화저축은행이 불우이웃돕기에서도 굿샷을 날렸다. 금융계 최초의 프로 골프단으로 창단 첫 해 상금왕을 배출하는 등 한국남자 골프계에 돌풍을 일으킨 삼화저축은행 골프단(구단주 신삼길)은 2006년 한 해 동안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에서 6명의 소속 선수가 정성스레 모은 을 27일 암사재활원과 부천 혜림원 등에 전달했다. 지난 해 신인왕에이어 20대 최초의 상금왕이라는 쿠데타를 일으킨 강경남과 ‘늦깎이 골퍼’ 최호성은 선수단을 대표해 27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3동에 위치한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원장 정민희)에 1년간 적립해온 기금 중 일부를 전달하고 장애아동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암사재활원은 중증장애 아동들을 위한 시설로서 현재 53명의 아동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곳이다.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은 2006 시즌이 시작되기 전 불우이웃돕기의 일환으로 선수 각자가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1만 원, 이글 10만 원 , 홀인원 1000만 원, 알바트로스 2000만 원을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으로 적립해왔다. 국내 최초로 상금 3억원을 돌파하며 20대 돌풍을 일으킨 ‘퍼팅의 귀재’ 강경남은 246개의 버디와 5개의 이글을 기록했고 최호성은 193개의 버디와 3개의 이글, 박도규는 162개의 버디와 이글 5개를 기록했다. 특히 신세대 선두주자 권명호는 지난 6월 열린 금호아시아나 오픈(아시아나 CC)에서 회심의 홀인원을 기록해 1천만원의 성금을 적립,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은 한해 동안 총 2365만 원의 기금을 모았다. 이 기금은 암사재활원과 부천 혜림원 등 중증장애아들을 위한 곳에 쓰여졌고 나머지는 불우이웃돕기에 전달됐다. 이날 선수들과 함께 전달식을 가진 삼화저축은행 골프단 박재영 단장은 “내년에도 사랑의 버디기금 행사를 계속해서 골프선수들이 불우이웃돕기 및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제피로스 오픈과 중흥골드레이크 오픈 그리고 KPGA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등 3개 대회를 제패한 상금왕 강경남도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들을 만나보니 정상적으로 운동을 하는 나 자신이 너무 많은 복을 누린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년에도 더 많은 버디와 이글을 기록해서 뜻깊은 곳에 쓰여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osen.co.kr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이 암사재활원에 사랑의 버디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남 프로, 정민희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원장, 박재영 삼화저축은행 골프단 단장, 최호성 프로. /삼화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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