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박영민(23)이 강력한 '로열 로더' 후보로 급부상했다. 박영민은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24강 3회차서 초반 전진 게이트웨이 러시 라는 과감한 전략으로 '천재' 이윤열(22, 팬택)을 제압하고 2승을 기록,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박영민은 "16강 진출을 거의 확정지은 것 같다. 일정이 빡빡했는데 오늘 스타리그, MSL 경기가 연이어 있다. 오늘 이겨서 편안하게 후기리그 결승을 준비하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센터지역에 전진 게이트웨이 러시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이윤열을 초반부터 흔들은 박영민은 질럿 이후, 드라군-리버를 활용하며 이윤열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질럿이 안나오고 깨지는거였는데 다행히 질럿이 나왔다. 질럿을 보고 반갑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맵 특성상 셔틀을 사용해야 한다. 다크 템플러를 사용했다가 막히게 되면 경기가 어려워져 리버를 선택했다." 이윤열에게 승리하며 최근 10경기 테란전적 8승 2패, 테란전 4연승을 구가한 박영민은 프로토스로는 테란전 다승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또 이윤열에게 상대전적이 5승 1패로 앞서가며 다시 한 번 '이윤열 킬러'임을 입증했다.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를 하게 됐으니 최선을 다한 것 뿐이다. 이윤열의 천적이 아닌 테란의 천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박영민의 다음 상대는 최연성. 박영민은 지난 11월 26일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서 최연성에게 패하며 팀을 패배로 몰았던 상황이 마음에 걸렸다며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는 설욕의 의지를 보였다. "패배하고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라든지 많은 점을 깨달았다. 만약 결승을 직행을 못했으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릴만한 경기였다. 갚아줄것도 있고 그 때는 긴장을 많이해서 제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해서 복수를 하겠다. 최연성도 테란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스타리그 뿐만 아니라 MSL에도 16강 승자전에 올라간 박영민은 "내일도 중요한 경기가 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신한은행 온게임넷 스타리그 시즌3 24강 3회차. 1경기 이윤열(테란, 5시) 박영민(프로토스, 11시) 승.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