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승 20점' KT&G, 시소 끝에 전자랜드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6.12.27 21: 32

안양 KT&G가 인천 전자랜드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소 게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공동 7위로 도약했다. KT&G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양희승(20득점, 4어시스트, 3스틸), 주니어 버로(15득점, 11리바운드), 단테 존스(14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은희석(12득점, 5어시스트), 주희정(6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으로 키마니 프렌드(26득점, 4리바운드)와 브랜든 브라운(23득점, 3점슛 2개,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만이 제몫을 해준 전자랜드에 76-7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동 8위였던 서울 SK가 원주 동부에 지고 동부와 함께 공동 6위였던 대구 오리온스가 전주 KCC에 지면서 KT&G는 오리온스와 함께 11승 14패로 공동 7위로 뛰어 올랐다. 양팀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시소 게임으로 관중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정작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은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을 계속 살리지 못해 속이 타들어갔다. 전자랜드가 2쿼터 한때 28-17로 달아났지만 KT&G도 이에 질세라 22-30이던 2쿼터 4분 9초 주희정의 2점슛을 시작으로 양희승, 버로, 은희석 등의 공격으로 2분여동안 연속 11득점, 오히려 33-30으로 앞섰고 3쿼터 시작과 함께 존스의 2점슛 성공으로 44-37까지 점수를 벌렸다. KT&G가 승기를 잡는 듯하던 분위기는 전자랜드의 맹추격으로 3쿼터 한때 46-52로 뒤집혔고 KT&G도 버로와 주희정의 2점슛에 이어 양희승의 자유투와 3쿼터 종료 3.5초전 양희승의 3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54-52로 재역전시키며 3쿼터를 마감했다. KT&G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2분 25초부터 2분 10초동안 연속 11득점을 성공시키면서였다. 58-57 상황에서 은희석의 2점슛으로 60-57를 만든 KT&G는 곧이어 주희정이 브라운의 고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뒤 주희정의 연속된 어시스트에 이은 은희석의 3점슛과 버로의 2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존스의 3점포까지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69-57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도 이에 질세라 브라운과 프렌드를 앞세워 종료 53초를 남겨놓고 71-74까지 따라가는 뒷심을 보여줬지만 종료 26.5초를 남겨놓고 브라운의 패스 실수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종료 12.9초전 양희승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71-76으로 멀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 전자랜드는 3쿼터 2분 11초만에 '루키' 전정규(무득점)가 일찌감치 5반칙으로 물러난 데 이어 4쿼터 7분 44초 조우현(6득점)까지 5반칙 퇴장당하며 2명의 3점 슈터를 잃은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 27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76 (17-22 25-15 12-15 22-19) 71 인천 전자랜드 ▲ KT&G = 양희승(20득점, 4어시스트, 3스틸) 주니어 버로(15득점, 11리바운드) 단테 존스(14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2스틸) 은희석(12득점, 5어시스트) 이현호(7득점) 주희정(6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 ▲ 전자랜드 = 키마니 프렌드(26득점, 4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23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성철(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조우현(6득점) 정종선(5득점) 석명준(3득점) 황성인(4어시스트) tankpark@osen.co.kr 양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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