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 신선우 창원 LG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27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LG는 전반전 17점차까지 뒤지만 3,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82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신선우 감독은 "우선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 면서 "아직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때가 많이 있는데 좀 더 다듬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고 밝혔다. 그는 전반 초반 점수 차이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팀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면서 "하프 타임에 선수들에게 타이트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주문했다. 4쿼터 들어 점수 차이를 한 자리로 줄인 것이 주효했다" 고 밝혔다.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찰스 민렌드(26점)에 대해서는 "벤치에서 쉬게 하며 체력 안배를 해주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며 "수비 부담을 줄여주었고 현주엽이 투혼을 발휘하는 등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 고 말했다. 최근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에 대해서 신 감독은 "3라운드 들어 어려웠지만 점차 조직력이 다져지는 것 같다" 고 말했고 퍼비스 파스코에 대해서는 "연말 브레이크를 통해 계속 주시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도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보고 있기도 하다" 고 말했다. 한편 여유로운 경기를 펼치다 역전패를 당한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경기 패배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중력 부족으로 1승을 헌납했다" 며 "감독인 내게 전적인 책임이 있고 앞으로 이런 경기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4쿼터 들어 현주엽에게 제압당한 서장훈을 뺀 것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