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존스가 점프가 낮아져 슛 감각이 떨어졌는데 정작 본인은 모르는 것 같아요. 아니면 애써 부인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안양 KT&G의 김상식(38) 감독대행이 점프력 저하로 슛 감각이 떨어진 게 최근 단테 존스(31)의 득점력이 낮아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감독대행은 지난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존스가 예전보다 점프가 좀 낮아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렇다. 예전보다 10~15cm 정도 낮아졌다"고 답했다. 현재 존스는 경기당 평균 24.48득점을 기록 중이어서 지난 2005~2006 시즌 평균 29.20득점을 밑돌고 있다. 특히 존스는 지난 20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부터 전자랜드전까지 4경기 연속 10점대에 그쳤다. 김 감독대행은 "존스의 경기당 평균 득점이 낮아진 것은 출전시간이 예전보다 줄어든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점프가 예전만큼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점프가 낮아지면 슈팅 타이밍이나 공을 던지는 힘도 예전과 달리 해야 하는데 정작 존스는 예전과 같은 타이밍과 힘을 갖고 슈팅하니 제대로 들어가겠느냐"고 밝혔다. 또 김 감독대행은 "존스의 점프가 낮아진 것은 모두 알다시피 무릎이 예전부터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무릎이 좋지 않은 데다 적지 않은 나이라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데 정작 본인은 모르는건지 애써 알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감독대행은 "존스가 초반에 점수가 나오지 않고 막판에 많이 나오는 것도 여기에서 기인한다"며 "처음에 던질 때는 예전의 감각을 갖고 던지지만 감각을 조율하면서 3, 4쿼터 후반에 점수가 집중적으로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존스의 생각은 어떨까. "무릎이 좋지 않아 점프가 낮아진 것 같은데 어떠냐"는 질문에 존스는 "무릎은 정상이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며 반문한 뒤 "점프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후반에 집중적으로 점수가 나오는 것에 대해 존스는 "1, 2쿼터에는 아무리 득점을 많이 해봤자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경기 결과가 결정되는 4쿼터에 집중력을 갖고 슈팅하다보니 그런 것뿐"이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