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단주-단장, "안정환 오라"
OSEN 기자
발행 2006.12.28 12: 43

'안정환, 갈 곳이 없으면 오라'.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정환(30)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인천시청 영상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천의 안종복 단장은 "안정환의 몸 상태를 봤을 때 유럽 쪽은 어렵지 않겠느냐" 면서 "본인은 일본쪽을 희망하고 있는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좋은 조건들을 제시하는 구단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안종복 단장은 "안정환이 꼭 우리 팀에 오라는 것은 아니다" 며 "다른 구단에서 좋은 조건이 있으면 가야 한다. 하지만 갈 곳이 없으면 우리가 최후의 보루가 되어 주겠다" 고 말했다. 안종복 단장은 부산 대우 로얄즈 시절부터 안정환과 동고동락한 사이. 안정환이 이탈리아 페루자에 진출할 당시 에이전트 역할을 맡기도 할 만큼 친밀한 사이다. 인천 시장이자 인천의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 시장 역시 안정환 영입에 열의를 보였다. 안 시장은 "안정환이 현재 구단이 없는 것에 대해 놀랐으며 안종복 단장에게 조건을 맞추어보자고 말한 바 있다" 며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다. 영입하고 싶은 의욕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안정환은 남양주와 남산 등지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하면서 구단과 접촉하고 있는 중이다. bbadagun@osen.co.kr 지난 21일 김희태축구센터 준공식에서 안종복 단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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