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많이 다툴까봐 결혼 서둘렀어요”
OSEN 기자
발행 2006.12.28 17: 30

노총각 가수 윤종신이 드디어 ‘노총각’ 딱지를 면하게 됐다. 윤종신은 12월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귄다는 사실이 한, 두 달 만에 알려졌다. 그리고 곧바로 결혼까지 하게 됐다. 정신없이 숨 가쁘게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결혼을 하루 앞둔 예비신랑의 마음을 전했다. 실제 윤종신-전미라 커플은 교제한지 이제 5개월째 접어들었다. 이에 결혼을 서두른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윤종신은 “나이도 있고 느릿느릿 하다가는 다투는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아 빨리 하자고 졸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예비신부 전미라는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긴장이 안 됐는데 기자회견을 갖고 하니까 실감이 나기 시작하고 긴장도 된다”며 결혼을 앞둔 설렌 마음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윤종신은 전미라에 대해 ‘미라씨’ ‘우리 와이프될 사람’이라는 말로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역력히 표현했으며 전미라도 “(윤종신) 오빠 건강 잘 챙기고 내조하면서 잘 살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윤종신은 “교제를 하면서 언밸런스가 밸런스라는 사실을 알았다. 서로 많이 달라서 많이 싸우기도 하는데 다른 부분들이 부딪혀 마모되고 맞춰나가는 게 부부가 돼가는 과정인 것 같다”는 인상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전미라는 예비신랑에게 말을 건네던 중 “결혼 준비하면서 예민해져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오빠에게 많이 미안하다”며 미안하고 고마움의 뜻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살짝 당황한 윤종신이 전미라의 눈물로 기사가 안 좋게 날까봐 “불안하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결혼은 내 인생에 있어 또 다른 전환점이 되는 것 같다”며 “결혼 이후 음악활동과 방송활동 하면서 여러분께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윤종신이 되겠고 여러분이 이토록 저희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살아가면서 주변에 많이 베풀고 도와주면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종신-전미라 커플은 12월 29일 오후 1시 서울 온누리교회 대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며 결혼식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orialdo@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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