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높을수록 좋다고 했다. 나 스스로 양대리그 제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인파이터' 진영수(18, STX)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제일 먼저 MSL 8강행을 결정지었다. 진영수는 28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16강 승자전에서 '스피릿' 박지호(21, MBC게임)를 절묘한 운영과 압도적인 멀티에 이은 자원력으로 손쉽게 제압하며 승리,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진영수는 "MSL에 처음 올라와 2승을 거둬 기쁘다"면서 "저그에만 강하고 프로토스 약하다는 주변의 평가를 들었는데 프로토스전에서 승리하며 그 인식을 바꾼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프로토스전을 소극적으로 해서 많이 패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기 때문에 프로토스전도 저그전 만큼 자신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환상적인 위치에 시즈탱크를 드롭해 박지호의 앞마당을 성공적으로 견제한 진영수는 "맵이 처음 나오자 마자 연구를 했다. 탱크가 닿는 거리를 비롯해서 연구를 많이 했는데 잘 통했다"고 설명한 뒤 "커세어 이후 캐리어로 가는 빌드는 처음 당해서 당황했지만 다행히 유연하게 대처를 했다. 또 그대신 상대의 지상군이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스타리그에 이어 MSL에서도 2승을 거두며 양대 메이저무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것에 대해 그는 "이번 달에 많이 이겼다. 이제까지 게이머생활 중에서 최고의 달"이라며 "이번에는 이달의 MVP를 받고 싶다"며 이달의 MVP에 대한 욕심을 내비췄다. 끝으로 진영수는 "3년에 가까운 게이머 생활중 자신감도 최고다.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고 했다. 나 스스로 양대리그 제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의욕에 찬 포부를 밝혔다. ◆ 곰TV MSL 16강 승자전. 1경기 진영수(테란, 7시) 승 박지호(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