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할리우드 스타 연예인들이 즐겨한 패션 코드는? 1993년 사망한 고 오드리 햅번의 이른바 '헵번 스타일'이다.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는 28일(한국시간) '옷을 잘입거나 못입은 스타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할리우드 여성들이 즐겨입은 2006년 패션 코드로 오드리 헵번을 꼽았다. 헵번의 부활은 인기 의류 브랜드 '갭'이 작고한 그녀를 모델로 쓰면서 부터. 곳곳의 대형 광고판과 잡지 등에는 헵번이 영화 '퍼니 페이스'에서 입어 유행시켰던 검정색 스키니 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다. 마침 복고풍이 불던 할리우드는 헵번의 우아한 모습에 열광했고 '팝의 디바'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갭 매장에 들러 스키니 블랙 팬츠를 구입해 입기까지 했다. 패션 코드인 니콜 리치는 고전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헵번 스타일을 따라했고 유명 패션지 '하퍼스 바자'는 나탈리 포트만을 헵번처럼 분장시켜 표지모델로 쓰는 등 할리우드의 '헵번 바람'은 거셌다. 또 그녀가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출연 당시 입었던 검정색 지방시 가운은 지난 5일 옥션 경매에서 무려 80만달러에 팔렸다. 한편 이 기사는 할리우드 여자 스타들이 결혼식 때 클래식한 흰색 드레스를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보도했다. 니콜 키드먼이 6월 키스 어번과의 결혼식에서 레이스 달린 순백의 드레스를 입었고, 케이티 홈즈도 톰 크루즈와의 웨딩 마치에서 길게 끌리는 흰색 롱 드레스를 택했다. 물론 예외도 있어서 섹시스타 파멜라 앤더슨은 7월 악동 키드 록과의 결혼식 때 스트링 비키니로 몸매를 거의 다 드러냈지만 이 결혼은 11월에 일찌감치 끝났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