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서 처음으로 종합격투기 룰 경기를 치르는 최홍만(26)이 "그동안 안쓰던 4가지 비기(秘技)를 구사하겠다"고 선언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바비 올로건과 대결이 예정된 최홍만은 지난 28일 일본 취재진을 대상으로 스파링을 공개한 자리서 ▲얼굴을 겨냥한 니킥 ▲조르기 ▲배지기로 넘어뜨린 뒤 그라운드 상태에서의 파운딩 등 4가지 기술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너무 위험해서 스스로 이런 기술을 자제해 왔다. 올로건이 화나게만 하지 않는다면 쓰지 않겠다. (이 기술을 구사하면) 올로건은 병원행일 것"이라는 최홍만의 코멘트를 전했다. 올로건보다 신장 33cm, 체중 66kg 우위인 최홍만은 코치 겸 선수인 김태영과 상의한 끝에 첫 종합격투기 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대비해 4가지 신기술을 집중 연마했다고 한다. 최홍만은 "바비는 TV에만 나오면 잘도 떠들어대는데 경기가 끝나면 조용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는 '최홍만이 신기술을 익힌 지 겨우 몇 주 지났을 뿐이지만 민첩한 태클 기술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 이어 '씨름의 최강자 출신인 최홍만을 노하게 한다면 올로건의 수명이 단축될 것이 틀림없다'라고도 덧붙였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