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와 게이(27)가 양키스 입단식에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난 이유는?. 포스팅시스템(입찰액 2600만 달러)을 통해 뉴욕 양키스 입단을 확정지은 한신 좌완 에이스 출신 이가와는 지난 28일 고향인 일본의 이바라키현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미 알려진 대로 5년 총액 2000만 달러의 조건이었다. 그런데 스카우트 등 양키스 관계자들도 참석한 입단식장에 이가와는 운동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최근 뉴욕 양키스타디움 방문 당시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나 지역 언론에 지적당했던 머리카락은 자르지 않은 채였다. 오히려 수염까지 길렀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은 '실력으로 선발 자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가와는 "양키스는 선수층이 두텁다. 선발진에 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결의에 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가와는 남으면 선발 1자리를 차지할 랜디 존슨을 두고 "실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언급,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존슨의 잔류를 바라는 바라는 모순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가와에 대해 양키스는 '180~210이닝을 던지면 50만 달러를 추가로 줄 수 있다'는 옵션을 걸어놔 선발로 대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가와는 내년 1월 8일 다시 뉴욕에 가서 9일 현지 입단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