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쌍춘년 연예계, 결혼과 이혼 '대풍년'
OSEN 기자
발행 2006.12.29 10: 23

2006년 병술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병술년은 음력으로 절기상 입춘이 두 번이 들어있어 쌍춘년이다. 쌍춘년은 예로부터 결혼 시기로 각광을 받는 때이다. 때문에 2006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화촉을 밝혔고 연예계 스타들도 줄을 이어 결혼했다. 2005년보다 무려 2배나 많은 숫자다. 반면 쌍춘년 이혼한 스타들도 있었다. 쌍춘년의 명암을 되짚어 본다.
먼저 쌍춘년에 결혼했거나 결혼을 앞둔 스타커플만 50여쌍에 이른다. 연예계 쌍춘년 결혼행렬의 스타트는 3월 11일 방송작가와 결혼한 영화배우 박해일이 알렸다. 박해일에 이어 19일에는 영화배우 임창정과 개그맨 김준호가 각각 프로골퍼와 뮤지컬배우와 백년가약을 맺었고, 빅마마의 신연아는 31일 화촉을 밝혔다.
4월에는 개그우먼 박수림(2일), 영턱스클럽 출신 임성은(7일), 이재은(15일), 정종철(20일), 이주현(22일), 김민(29일)이 각각 제 짝을 찾았다. 5월에는 지누션의 지누와 가수에서 연기자 겸 사업가로 변신한 김준희가 결혼(14일)했고, 탤런트 이아현(20일)도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다. 5월 27일에는 개그맨 출신 MC 신동엽이 방송프로그램에서 만난 프로듀서를 피앙세로 맞이했다. 6월에는 13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교제한 차태현이 결국 결혼에 골인한 것을 비롯해 가수 정수라, 정웅인(3일), 바이브의 윤민수(4일), 이한철(8일), 자우림의 김윤아-VJ김형규 커플(13일), 송선미(29일)이 새 가정을 꾸렸다.
7월 8일에는 가수 김민규와 탤런트 박형재가 나란히 결혼식을 올렸다. 8월에는 방송인 표진인과 가수 이규석, 리포터 김생민이 백년가약을 맺었고, 인기 아나운서 노현정은 8월 27일 현대가의 정대선 씨와 결혼해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9월에는 일본에서 활동중이던 윤손하(16일)와 ‘주몽’에서 우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던 정호빈(17일)이 결혼했다.
10월에는 영화배우 김수로와 탤런트 이경화 커플(1일)을 시작으로 싸이(14일), 김정민(21일), 서영은, 주영훈-이윤미 커플(28일), 류진, 버블시스터즈의 강현정(29일)이, 11월에는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12일)과 장신영(18일),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연기자 이승신 커플(20일)이 ‘제2의 인생’을 출발했다. 12월에 들어 영화배우 전미선(1일)과 ‘영포왕자’ 원기준(3일), 이찬-이민영 커플(10일), 개그맨 박성호(17일)가 연예계 결혼 러시에 합류했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영화배우 문소리가 영화감독 장준환과 비밀리에 결혼했다. 또 윤종신-전미라 커플과 영화배우 염정아는 각각 29일과 30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해가 바뀌지만 음력으로는 여전히 쌍춘년인 1월에도 결혼 행렬은 계속된다. 오윤아(5일), 아나운서 이혜승(12일), 가수 이승철(26일), 탤런트 왕빛나(27일), 그리고 사강(중순경)이 쌍출년 결혼 행렬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이렇듯 2006년 연예계는 결혼 붐이라고 할 만큼 많은 커플이 탄생했다. 하지만 쌍춘년이라고 해서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많은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이승환-채림 커플(3월)을 시작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이혼한 해이기도 하다. 소찬휘(3월), 정애리, 오현경(6월), 허수경, 설경구(7월) 등이 이혼했다. 8월에는 지난해 이혼한 이혜영-이상민 커플의 법적 공방이 불거져 안타까움이 컸다. 가수 강수지도 11월에 합의 이혼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지난 10일 결혼한 이민영-이찬 커플이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