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여름드레스 걸치고 ‘뛰고 또 뛰고’
OSEN 기자
발행 2006.12.29 11: 03

배우 한은정이 살을 에는 칼바람을 뚫고 달리고 달렸다. 그것도 하늘거리는 여름 드레스차림으로.
KBS 1TV ‘서울 1945’를 찍을 때부터 유달리 추위와 악연이 많았던 한은정이 또 추위와의 악연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SBS TV 새 월화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 타이틀 촬영을 위해서다.
지난 12월 22일 한은정은 서울 정동과 수원의 모 대학 캠퍼스에서 타이틀 촬영을 진행했다. 달랑 여름 드레스 하나 걸치고 원 없이 뜀박질을 했다. 정동의 한 전화부스 앞에서 뛰기 시작해 언덕길을 넘었고 수원의 모 대학 캠퍼스로 장소를 옮겨 보기에도 숨찬 계단을 또 뛰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 컨셉에 따라 한은정은 하늘거리는 여름드레스만 걸쳤다. 잠시 촬영을 멈출 때마다 두꺼운 담요와 간이 난로로 체온을 유지하느라 법석을 떨어야 했다.
오전 10시경 시작한 촬영은 장소를 옮겨 가며 오후 6시가 되어서야 겨우 마무리가 되었다. 촬영 도중 실수로 발목을 접질리기도 한 한은정은 아픈 다리를 끌고서도 “촬영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투혼을 발휘했다는 소식이다.
‘눈꽃’ 후속으로 방송될 ‘사랑하는 사람아’는 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자란 환경이 서로 달라 성품도 가치관도 다른 다섯 남매가 모여 살면서 갈등을 겪고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한은정을 비롯해 김동완 박은혜 홍경민 조동혁 황정음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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