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유미가 실제 성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마련된 KBS 2TV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 종방연에서 첫 정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히던 중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많이 소심한 편”이라고 밝혔다. 강유미는 “많은 분들이 내가 개그맨이고 개그에서 보여주는 이미지 때문에 터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실제론 터프하지도 분위기를 휘어잡거나 주도하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소심하고 눈치도 많이 보는 편”이라며 ‘내성적’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실제로 강유미는 질문에 답할 때도 진지하고 얌전한 모습이었다. TV 속에서 늘 듣는 우렁찬 목소리와 씩씩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어 강유미는 “안공주 역을 제대로 잘 해냈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면서 “비판도 듣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도전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나쁜 말을 들을 대 상처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녀는 “상처도 받지만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 내 일이다 보니 어느새 그런 것도 무뎌지는 것 같다”며 “그 순간만 지나면 잊혀진다”고 대답했다. 강유미는 극중에서 안공주라는 역할로 드라마에 처음 도전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를 즐겨보던 문영남 작가의 적극적인 추천으로후배 개그맨 안일권과 함께 투입돼 ‘소문난 칠공주’에서 유쾌한 커플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는 “처음 연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간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