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7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 오리온스와 안양 KT&G가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내고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오리온스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피트 마이클(4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병철(17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김승현(14득점, 10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으로 97-82로 승리를 거뒀다. 또 KT&G도 전주 원정경기에서 1쿼터에 27점을 넣고 10점만을 내준 뒤 이후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홈팀 전주 KCC를 91-75로 제압했다. 이로써 오리온스와 KT&G는 나란히 12승 14패가 되며 12승 13패로 6위를 달리고 있는 동부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고 두 팀에게 덜미를 잡힌 SK와 KCC는 공동 7위와의 승차가 각각 2경기, 3경기로 벌어지면서 순위 경쟁에서 뒤처질 수도 있는 올시즌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SK를 상대로 5연승을 달리고 있던 오리온스는 이날 체육관에 늦게 도착해 몸이 덜 풀리는 바람에 1쿼터에는 14-26으로 크게 뒤졌지만 2쿼터부터 활화산같은 공격이 터지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8-31로 뒤지고 있던 2쿼터 2분 16초 마이클의 덩크슛과 성준모(14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의 3점슛, 속공에 이은 이현준(2득점, 5스틸, 2블록)의 2점슛으로 25-31로 따라붙은 오리온스는 27-33이던 2쿼터 3분 51초부터 2분 20초동안 SK를 무득점으로 묶고 김병철의 연속 2개의 2점슛과 성준모의 3점슛 2개, 마이클의 연속 2개의 2점슛으로 14점을 쏟아부으며 순식간에 41-33으로 역전시켰다. 3쿼터에도 마이클, 김병철, 김승현이 팀이 뽑은 23점을 모두 합작하며 한때 5점차까지 따라붙은 SK의 추격을 따돌린 오리온스는 종료 4분 2초를 남겨놓고 김병철의 3점슛으로 90-68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KT&G는 8-8 동점이던 1쿼터 5분에 주니어 버로(11득점, 7리바운드, 3스틸)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11-8로 앞서나간 뒤 양희승(21득점, 3점슛 5개, 2스틸), 단테 존스(23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2스틸), 주희정(21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은희석(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14점을 더 합작하며 25-8까지 앞서나간 끝에 1쿼터를 27-10으로 마쳤다. 이후 KT&G는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채 10점 이상의 리드를 계속 지켜나간 끝에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주희정은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정규경기 통산 첫 3000 어시스트를 2개만 남겨뒀지만 이상민은 고작 11분 1초만 기용되며 2득점에 그치며 주희정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완패했다. ■ 29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82 (26-14 12-34 22-23 22-26) 97 대구 오리온스 ▲ SK = 루이스 로(19득점, 7리바운드) 문경은(18득점, 3점슛 5개) 키부 스튜어트(14득점, 7리바운드) 임재현(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김기만(5득점) 정락영(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4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병철(17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김승현(14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성준모(14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폴 밀러(6득점, 3리바운드) 이현준(2득점, 5스틸) △ 전주 전주 KCC 75 (10-27 25-21 16-18 24-25) 91 안양 KT&G ▲ KCC = 타이론 그랜트(21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2스틸) 마르코 킬링스워스(16득점, 16리바운드) 추승균(13득점) 표명일(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이상민(2득점) ▲ KT&G = 단테 존스(23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2스틸) 양희승(21득점, 3점슛 5개, 2스틸) 주희정(21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주니어 버로(11득점, 7리바운드, 3스틸) 은희석(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 중간 순위 (29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17승 8패 (0.680) - ② 부산 KTF 15승 10패 (0.600) 2.0 ③ 창원 LG 14승 11패 (0.560) 3.0 ④ 서울 삼성 13승 12패 (0.520) 4.0 ④ 인천 전자랜드 13승 12패 (0.520) 4.0 ⑥ 원주 동부 12승 13패 (0.480) 5.0 ⑦ 안양 KT&G 12승 14패 (0.462) 5,5 ⑦ 대구 오리온스 12승 14패 (0.462) 5,5 ⑨ 서울 SK 10승 16패 (0.385) 7.5 ⑩ 전주 KCC 9승 17패 (0.346) 8.5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