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연예대상', 영화 시상식 방불케 해
OSEN 기자
발행 2006.12.30 00: 47

MBC ‘방송연예대상’이 유재석의 대상 수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2월 29일 밤 9시 55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06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모두의 예상대로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대상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유재석은 “일단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변에서 대상 받을 것 같다고 해서 생각은 했지만 일단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여러 선후배들, ‘무한도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리고 ‘무한도전’에서 같이 하게 된 나경은 씨에게도 감사드린다. 넘치는 것은 넘치기 전에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송연예대상’은 시상식이라기보다는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일단 수상자들이 넘쳐났다. 총 21개 부문 37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상자가 가려졌으며 한 명 한 명 수상자가 가려질 때마다 무대 위로 동료 선후배들이 모두 나와 꽃다발을 전해주고 현수막을 들고 축하를 함께 나누는 등 뜨거운 우정을 과시해 더욱 가슴 훈훈한 시상식이었다. 또한 구타유발상, 엽기분장상 등 독특한 이름의 순위를 발표해 웃음을 선사했으며 ‘사모님’의 김미려는 이효리의 ‘Get Ya', ‘주연아’의 김주연은 바다의 ‘V.I.P', 조혜련은 엄정화의 ‘Come 2 Me' 무대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특히 조혜련은 실제로 엄정화가 입었던 가슴이 드러나는 파격적인 망사 코르셋 의상을 입고 등장해 이에 놀란 동료 연예인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하하-안혜경 커플, 주영훈-이윤미 커플 등 사랑 현재진행형인 스타커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시상식 전 진행됐던 레드카펫 행사나 시상식 중간 중간에 친한 동료들이 나와 대상 후보들을 소개하는 모습 등은 영화 시상식의 그것을 연상케 했다. 이날 ‘방송연예대상’은 이경규, 현영의 진행으로 2시간 30분 동안 생방송으로 펼쳐졌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신인상-찰스, 오상진 아나운서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신인상-김새롬 ▲코미디 시트콤 남자 신인상-김철민, 김주철 ▲코미디 시트콤 여자 신인상-김미려, 김주연 ▲인기상: 브라이언, 현영, 붐, 김미려, 김성주 아나운서 ▲특별상: 임채무, 우승택, 장광순, MC몽 ▲PD상: 조형기 ▲공로상: ‘느낌표-산 넘고 물 건너’의 서울 아산 병원, 경희 의료원 의료팀. ▲코미디 시트콤 부문 남자 우수상: 김완기, 전환규 ▲코미디 시트콤 부문 여자 우수상: 박해미, 김세아 ▲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하하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 현영 ▲베스트 커플상: ‘명품남녀’ 조현민, 남정미 ▲작가상: ‘황금어장’ ‘무한도전’의 문은애, ‘개그야’의 김성 ▲우정상: 고명환, 최국 ▲네티즌이 뽑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 무한도전 ▲코미디 시트콤 부문 남자 최우수상: 정성호 ▲코미디 시트콤 부문 여자 최우수상: 정선희 ▲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박명수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 조혜련 ▲대상: 유재석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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