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된 쌍둥이 하젤과 핀의 엄마인 줄리아 로버츠가 임신 중인 것으로 30일(한국시간) 미국의 연예주간지 이 보도했다. 로버츠의 대변인인 마시 엥글맨은 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여름이 출산 예정인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02년 7월 두살 연하의 대니 모더와 결혼한 로버츠는 2004년 11월 쌍둥이 하젤과 핀을 낳은 뒤 영화 활동은 거의 접은 상태. 육아의 재미에 푹 빠져버린 할리우드 톱스타는 아이들이 좋아할 애니메이션 영화 '앤트 불리'와 '샤롯의 거미줄' 등에 목소리 출연만 했다. 얼마전 브로드웨이 연극 '3일 동안 내린 비' 출연으로 연기 감각 회복에 나섰던 그는 최근 모로코에서 '찰리 윌슨의 전쟁' 촬영에 분주했다. 23개월 된 쌍둥이를 대동하고서다. 그러나 이번 임신 보도로 '찰리 윌슨의 전쟁'이 끝나면 당분간 로버츠를 스크린에서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로버트의 자식 사랑은 할리우드에서 최고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지난 5월 데이빗 레터맨쇼에 게스트로 참석,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 빨강머리 초록 눈의 남자 아이는 벌써 사내답고, 블론드에 푸른 눈 여자 아이는 소녀스럽다. 남자 애는 블루베리를 좋아하는데 여자애는 아빠를 좋아한다"며 자식 예찬을 한바탕 늘어놨다. 리처드 기어와 함께 찍은 '프리티 우먼'으로 할리우드의 신데렐라가 된 로버츠는 '에린 브로코비치' '모나리자 스마일' 등 숱한 히트작을 냈다. 편당 출연료 2000만 달러로 할리우드 여배우 가운데 단연 톱을 달리고 있다. mcgwire@osen.co.kr 영화 '클로저'의 스틸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