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선데이' 이황선 PD, "요즘 어른들 볼 프로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6.12.30 10: 29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는 '여걸식스'와 '쾌남시대'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해피선데이'의 이황선 PD는 '쾌남시대'의 기획의도를 밝히던 중 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10~20대의 젊은층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요즘 TV를 켜도 볼 게 없다. 재미와 상관없이 젊은층들 위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30대 이상의 어른들은 볼 게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세대 간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오히려 벽을 높이거나 단절을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해피선데이’는 3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도 시청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그 결과 노주현, 이계인, 태진아, 정은표, 박철이 출연하는 ‘쾌남시대’가 탄생하게 된 것. 이 PD는 “나이 드신 분들이 주말 저녁 시간에 볼 프로그램이 없어 '도전골든벨'(1TV)을 많이 본다고 들었다. 이들도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쾌남시대'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견 스타들이 등장하고 시청 타깃층이 중장년층이라고 해서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은 아니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는 이들이 중심이 돼 온 가족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여기에 그는 “어른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절대 아니”라며 “어른들을 잘 살려 젊은층까지 보듬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쾌남시대’는 김제동 강수정이 MC를 맡아 노주현, 이계인, 태진아, 정은표, 박철이 중심이 돼 토크와 게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45분.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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