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권, “강유미는 NG 없이, 최정원과는 NG 연발”
OSEN 기자
발행 2006.12.30 12: 20

개그맨 안일권이 드라마에서 NG 때문에 땀 흘려야만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최근 KBS 2TV '소문난 칠공주' 종방연에 참석한 안일권은 처음 정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히던 중 이 같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 첫 출연이었는데도 강유미 선배와 연기할 땐 NG가 없었다”며 처음 카메라 앞에 섰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최정원과 연기하게 됐을 때는 이상하게 NG가 많이 났다. 어려운 신도 아니었는데 5번도 넘게 NG가 나서 정말 많이 미안했다”며 최정원과 첫 호흡을 맞추면서 NG가 많이 나 곤란했던 기억을 들춰냈다. 연기에 사심(?)이 반영됐던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안일권은 “연기자와 호흡을 맞추는 데 대한 부담도 있었고 또 강유미 선배랑은 ‘개그콘서트’ 때 호흡을 맞춘 일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NG가 없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극중에서 그는 오로지 안공주(강유미 분)만을 사랑하는 일편단심 한길만 역으로 아옹다옹 커플 연기를 펼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미칠(최정원 분)과 설칠(이태란 분)에게 “난 공주 거니까 마음 접으라”고 난데없이 내뱉는 ‘자뻑’ 대사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그는 “연기와 개그는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다. 연기와 개그, ‘똘끼’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 같다”면서 “색다른 경험에 재미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소문난 칠공주'는 31일 80회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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