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이 너무 많은 특별상 선정으로 의아함을 안겨줬다. 12월 30일 밤 9시 40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06 MBC 연기대상’에서는 라디오 성우 부문, TV 진행자 부문, TV 부문, 라디오 부문, 대하사극 부문, 연속극 부문, 단막극 부문, 중견 배우상 부문 등 너무 많은 부문에서 특별상을 마련해 ‘특별상’이라는 상의 의미를 무색케 했다. 또한 특별상은 각 부문별로 적게는 1명, 많게는 5명씩 수상자를 양산해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한편 대상을 받은 송일국은 최우수상까지 2관왕의 영광을 안았으며 한혜진, 전광렬, 김승수, 이계인, 원기준, 오연수, 허준호 등의 출연진은 물론 최완규, 정형수 작가까지 ‘주몽’에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오랜만에 함께 자리한 ‘궁’의 주지훈, 윤은혜 커플을 비롯해 내년 1월 10일 방송될 ‘궁S'의 주인공 세븐과 허이재가 시상자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해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정혁(에릭)과 대상을 수상한 김선아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시상자들이 음반이나 내년에 방송될 드라마 홍보 등을 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시간에 쫓겨 진행을 서둘러달라는 멘트를 남발하기도 해 시청자들에게 불안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29일 열린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비해 한층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2006 MBC 연기대상’은 유재석, 한예슬의 진행으로 약 3시간가량 생방송으로 펼쳐졌으며 이영아, 남상미, 윤은혜, 하희라, 한예슬, 박경림 등 유독 여자 연기자들만 눈물의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송일국 ▲남자신인상-주지훈, 원기준 ▲여자신인상-윤은혜, 남상미 ▲가족상-주말연속극 ‘누나’ ▲라디오 성우 부문 특별상-‘2시의 데이트’ 안지환 ▲TV 성우 부문 특별상-CSI 과학수사대 윤성혜, 김영선 ▲TV 진행자 부문 특별상-신동호 아나운서 ▲라디오 공로상-음악평론가 임진모 ▲TV 부문 공로상-‘주몽’ 최완규, 정형수 작가, ‘맨발의 청춘’ 故 조소혜 작가 ▲TV 부문 특별상-리포터 김용필, 김지연, 작가 한선정 ▲라디오 부문 특별상-리포터 고경봉, 오지혜, 작가 이지혜, 신해철, 오수석 ▲PD상-김옥빈, 정려원, 지현우, 천정명 ▲대하사극 부문 특별상-오연수, 허준호 ▲연속극 부문 특별상-변우민, 이영아, 홍경민 ▲단막극 부문 특별상-김진근, 서영희 ▲중견 배우상 특별상-김자옥, 김혜옥, 이계인 ▲베스트 커플상-오지호, 한예슬 ▲인기상-오지호, 한예슬 ▲남자 우수상-김승수, 김윤석 ▲여자 우수상-지수원, 한예슬 ▲라디오 부문 우수상-박경림, 타블로, 조정린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정선희 ▲올해의 드라마상-환상의 커플 ▲남자 최우수상-전광렬, 송일국 ▲여자 최우수상-하희라, 한혜진 hellow0827@osen.co.kr '2006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몽'의 송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