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딩을 꺾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맨유는 31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레딩과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이하 C. 호나우두)가 2골을 넣는 활약 속에 3-2의 승리를 거두었다. 박지성은 주위의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했다. 반면 설기현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려 양 선수의 맞대결을 바랬던 한국 팬들을 아쉽게 하기도 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홈팀 맨유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레딩 역시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맨유는 전반 5분 웨스 브라운의 전진 패스를 받은 C. 호나우두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하네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3분 후 레딩의 역습 상황에서 시드웰이 직접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10분에는 리로이 리타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터닝슛을 날렸고 17분에는 케빈 도일의 돌파에 이은 글렌 리틀의 슈팅이 나왔지만 빗맞고 말았다. 레딩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맨유는 고전했다.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경기 자체를 어렵게 할 수 있던 시간에 맨유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2분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C. 호나우두가 올린 크로스를 솔샤르가 골문 앞에서 잘라먹는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레딩 역시 만만치 않았다. 5분 후인 37분 이브라히마 송코의 만회골이 나왔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쇼레이가 올린 프리킥을 송코가 백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반 데 사르가 공을 잡으려 나왔지만 송코의 머리가 빨랐다. 2분 후 C. 호나우두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는 등 맨유는 역전시키기 위해 상대를 몰아쳤지만 골을 만들지는 못하고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을 빼고 라이언 긱스를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를 몰아붙였다. 맨유는 긱스와 C. 호나우두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했으나 하네만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후반 3분 맨유의 파상 공세에 이어 루니가 아크 서클 부근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8분에는 C. 호나우두의 전진패스를 받은 루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레딩은 맨유의 공세를 맞아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의 역전골을 막지는 못했다. 후반 13분 긱스가 왼쪽 사이드 라인에서 패스한 것을 미드필드 중앙지역에서 루니가 원터치 패스를 했다. 이 공을 잡은 솔샤르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말았다. 골대 맞은 공은 앞에 있던 C. 호나우두를 향했고 C. 호나우두는 가볍게 공을 밀어넣으며 2-1 역전골을 기록했다. 리그 11번째 골이었다. 역전골을 허용한 레딩의 코펠 감독은 후반 21분 글렌 리틀을 빼고 설기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2분 후 샘 소제가 퇴장을 당하면서 반격의 기회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공격에서 숫자가 부족한 레딩은 이렇다할 공격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적인 우세에 놓인 맨유는 레딩을 계속 몰아봍였다.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C. 호나우두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하비나 1분 후 C. 호나우두가 골을 넣었다. 긱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크로스를 C. 호나우두가 가볍게 발로 밀어넣은 것. 시즌 12호골을 기록했지만 리플레이 화면 상으로는 오프사이드 상황이었다. 이후 레딩은 후반 45분 리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고 맨유가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유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풀햄과 2-2로 비긴 첼시와의 승점차를 6으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경기 결과- 맨유 3-2 레딩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