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32점 폭발' 모비스, 7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6.12.31 19: 07

양동근과 방성윤.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대결은 치열했다.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양동근과 방성윤은 각각 32득점과 35득점을 넣으며 양 팀의 치열한 승부를 이끌었고 결국 양동근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22-18로 앞섰지만 2쿼터와 3쿼터들어 SK를 떨쳐내지 못하고 67-67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서도 양 팀은 계속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팽팽한 접전에 균열이 생긴 것은 4쿼터 후반에서였다. 7분 32초 크리스 버지스(14득점, 10리바운드)가 공격 제한 시간을 얼마 안 남기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SK의 공격에서 임재현의 3점슛을 리바운드한 모비스는 이병석의 3점슛이 터지면서 앞서나갔다.
이후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우지원(11득점, 3점슛 3개)이 골밑을 파고 들며 슛을 성공시켰다. SK는 반칙 작전을 들고 나왔고 양동근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87-83의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7연승을 기록했다.
전주 KCC가 끈질긴 모습을 보인 끝에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KCC는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타이론 그랜트(24득점, 20리바운드)와 추승균(14득점)이 활약하며 인천 전자랜드를 80-75로 물리쳤다.
KCC는 1쿼터를 21-13으로 내주며 끌려갔으나 2쿼터에 타이론 그랜트가 맹활약을 펼치며 38-3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리드하며 끝낸 KCC는 4쿼터 들어 전자랜드에게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 17.2 초 남기고 타이론 그랜트가 브랜든의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가로채었고 이후 전자랜드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KCC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13연승을 거두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F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KTF가 삼성을 80-64로 눌렀다. KTF는 신기성(15득점, 6어시스트)과 애런 맥기(12득점, 13리바운드)가 활약하며 올루미데 오예데지(15득점 16리바운드)가 분전한 삼성을 제쳤다. 삼성의 서장훈은 전날 동부와의 경기에서 당한 허리 부상으로 인해 이날 결장했다.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는 LG가 연장 접전 끝에 동부를 90-83으로 눌렀다.
■ 31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83 (18-22 22-20 27-25 16-20) 87 울산 모비스
▲ SK = 방성윤(35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루이스 로(26득점, 12리바운드, 3블록) 키부 스튜어트(8득점, 12리바운드) 문경은(8득점) 임재현(2득점, 4어시스트)
▲ 모비스 = 양동근(32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동우(16득점, 3점슛 4개) 크리스 윌리엄스(14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우지원(1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크리스 버지스(9득점, 5리바운드)
△ 인천
인천 전자랜드 75 (21-13 14-25 17-27 23-15) 80 전주 KCC
▲ 전자랜드 = 김성철(27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18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조우현(16득점, 3점슛 2개) 전정규(7득점, 4리바운드) 황성인(3득점, 3리바운드)
▲ KCC = 타이론 그랜트(24득점, 20리바운드) 추승균(14득점) 표명일(13득점, 3어시스트, 2스틸) 신동한(11득점, 2스틸) 이상민(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르코 킬링스워스(4득점, 6리바운드)
△ 원주
원주 동부 83 (15-16 21-17 21-24 18-18 8-15) 90 창원 LG
▲ 동부 = 자밀 왓킨스(18득점, 10리바운드) 김주성(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앨버트 화이트(15득점, 3리바운드, 2블록) 손규완(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강대협(12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세범(3득점, 7어시스트)
▲ LG = 찰스 민렌드(23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현주엽(20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지현(17득점, 3점슛 5개, 6리바운드) 박규현(14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현민(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 부산
부산 KTF 80 (22-10 22-20 23-17 13-17) 64 서울 삼성
▲ KTF = 신기성(15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도수(14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필립 리치(13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애런 맥기(12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송영진(10득점, 3리바운드, 2블록) 김희선(10득점)
▲ 삼성 = 네이트 존슨(16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올루미데 오예데지(15득점, 16리바운드, 2스틸) 강혁(10득점) 이규섭(9득점) 이정석(9득점)
■ 중간 순위 (31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19승 8패 (0.704) -
② 부산 KTF 16승 11패 (0.593) 3.0
② 창원 LG 16승 11패 (0.593) 3.0
④ 서울 삼성 13승 14패 (0.481) 6.0
④ 인천 전자랜드 13승 14패 (0.481) 6.0
④ 원주 동부 13승 14패 (0.481) 6.0
⑦ 안양 KT&G 12승 14패 (0.462) 6.5
⑦ 대구 오리온스 12승 14패 (0.462) 6.5
⑨ 서울 SK 10승 17패 (0.370) 9.0
⑨ 전주 KCC 10승 17패 (0.370)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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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잠실학생체=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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