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이시자와에 KO승 - 데뷔전 김재일은 KO패
OSEN 기자
발행 2006.12.31 20: 53

K-1 다이너마이트 2006 대회에 출전한 '3김' 가운데 '백전노장' 김태영만이 KO승을 거뒀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사범으로도 유명한 김태영은 3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벌어진 K-1 다이너마이트 2006 대회 제 3경기에서 이시자와 도키미쓰(일본)를 맞아 왼발 하이킥을 정확하게 적중시키며 2분 47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추성훈에게 석연치 않은 패배를 당하며 히어로스 라이트 헤비급 4강 진출에 실패했던 김태영은 이시자와를 맞아 앞선 경기 내용을 보이던 중 왼발 하이킥을 안면에 정확하게 적중시켰고 그대로 이시자와가 쓰러지며 KO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종합격투기 첫 데뷔전을 치른 '불곰' 김동욱과 첫 K-1 데뷔전을 가진 김재일(예명 랜디 김)은 모두 3라운드에 KO패를 당했다. 지난 6월 K-1 데뷔전을 가진 뒤 처음으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에 나선 김동욱은 나이토 유키야(일본)과의 오프닝 매치에서 1라운드부터 맹렬히 몰아붙이며 선전을 펼쳤지만 2라운드부터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졌고 연타를 잇따라 허용한 끝에 3라운드 1분 11초만에 KO로 무릎을 꿇었다. 김재일도 '일본의 자존심' 무사시를 맞아 1라운드 초반 맹렬히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교적 훌륭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2라운드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데다 무사시에게 완전히 스타일을 파악당했고 결국 3라운드 30초 만에 오른손 펀치에 안면을 강타당하며 그대로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김재일은 2번이나 K-1 월드 그랑프리 준우승을 차지한 무사시를 맞아 원투 펀치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의 기량 향상을 기대케했다. 한편 자이언트 실바(브라질)는 아케보노(일본)를 맞아 1라운드 1분 1초 만에 암록 서브미션승을 거뒀고 앤디 올로건(나이지리아)와 도코로 히데오(일본)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했다. 또 바다 하리(모로코)는 모처럼 링에 오른 니콜라스 페타스(덴마크)를 맞아 2라운드 1분 29초 만에 TKO승을 거뒀고 나카타 가쓰히코(일본)도 가쓰무라 슈이치로(일본)에 1라운드 4분 10초만에 TKO로 승리했다. ■ K-1 다이너마이트 대진표 △ 오프닝 매치 / 히어로스 룰 나이토 유키야(일본) 3R 1분 11초 KO승 김동욱(한국) △ 제 1 경기 / 히어로스 룰 앤디 올로건(나이지리아) 3-0 판정승 가네코 겐(일본) △ 제 2 경기 / 히어로스 룰 나카타 가쓰히코(일본) 1R 4분 10초 TKO승 가쓰무라 슈이치로(일본) △ 제 3 경기 / 히어로스 룰 김태영(일본) 1R 2분 47초 KO승 이시자와 도키미쓰(일본) △ 제 4 경기 / 히어로스 룰 도코로 히데오(일본) 3-0 판정승 호일러 그레이시(브라질) △ 제 5 경기 / 히어로스 룰 자이언트 실바(브라질) 1R 1분 1초 암록 서브미션승 아케보노(일본) △ 제 6 경기 / K-1 룰 바다 하리(모로코) 2R 1분 29초 TKO승 니콜라스 페타스(덴마크) △ 제 7 경기 / K-1 룰 무사시(일본) 3R 30초 KO승 김재일(한국)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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