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프라이드 헤비급 타이틀 방어
OSEN 기자
발행 2006.12.31 21: 25

'60억 분의 1의 사나이', '얼음 주먹' 표도르 에밀리아넨코(러시아)가 자신의 프라이드 헤비급 타이틀매치를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표도르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어리나에서 벌어진 프라이드 FC 2006 후마쓰(남제)에서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뉴질랜드)를 맞아 한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1라운드 막판 기무라 기술에 의한 탭아웃을 받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표도르는 프라이드 FC에 데뷔한 후 단 한 차례도 지지 않는 괴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계속 유지했고 지난 2001년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프라이드로 건너온 헌트는 K-1과 프라이드 동시 석권의 꿈을 접었다. 경기 초반 헌트의 공격에 약간 밀리는 양상을 보인 표도르는 팔꺾기 기술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노련미로 극복한 뒤 오히려 헌트의 팔을 잡고 기무라 기술을 걸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가 조시 바넷(미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물리치며 설욕에 성공했다.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4강전에서 그래플링 기술로 완벽히 제압당한 끝에 1-2 판정패를 당해 '주짓수의 달인'이라는 명성에 금이 갔던 노게이라는 바넷의 코피를 일찌감치 터뜨리며 압도해갔다. 노게이라는 3라운드 막판 바넷의 기술에 걸려 탭아웃 직전까지 갔지만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고 경기 내내 앞선 내용을 보여준 덕분에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또 마우리시우 쇼군(브라질)도 나카무라 가즈히로(일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고미 다카노리(일본)도 이시다 미쓰히로(일본)를 1라운드만에 TKO로 간단히 물리쳤다. 이밖에 데니스 강과 4강전을 치러 패했던 고노 아키히로(일본)도 곤도 유키(일본)를 맞아 2-1 판정으로 승리하며 2006년을 기분좋게 마감했다. ■ 프라이드 후마츠(남제) 2006 결과 △ 제 1 경기 다무라 기요시(일본) 1R KO승 미노와 이쿠히사(일본) △ 제 2 경기 아오키 신야(일본) 1R 넥초크 탭아웃승 요아킴 한센(노르웨이) △ 제 3 경기 고노 아키히로(일본) 2-1 판정승 곤도 유키(일본) △ 제 4 경기 마우리시우 쇼군(브라질) 3-0 판정승 나카무라 가즈히로(일본) △ 제 5 경기 길버트 멜렌데즈(미국) 3-0 판정승 가와지리 다쓰야(일본) △ 제 6 경기 후지타 가즈유키(일본) 1R TKO승 엘다리 쿠르타니제(그루지아) △ 제 7 경기 고미 다카노리(일본) 1R TKO승 이시다 미쓰히로(일본) △ 제 8 경기 제임스 톰슨(영국) 1R TKO승 요시다 히데히코(일본) △ 제 9 경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 3-0 판정승 조시 바넷(미국) △ 제 10 경기 / 헤비급 타이틀매치 표도르 에밀리아넨코(러시아) 1R 기무라 탭아웃승 마크 헌트(뉴질랜드)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