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존스' 완결판, 2007년 촬영 개시
OSEN 기자
발행 2007.01.01 08: 12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완결판이 올 해 드디어 촬영에 들어간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간) "그동안 미뤄왔던 '인디애나 존스' 촬영을 내년에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주인공은 1~3편에서 인디아나 존스 역을 맡아 톱스타 자리에 오른 해리슨 포드가 그대로 맡는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스타워즈' 시리즈를 완성했던 루카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의 작품 중에서 단연 최고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예전처럼 오랜 동료이자 벗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공동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리슨 포드와 조지 루카스와의 인연도 지대하다. 는 1973년 청춘영화의 걸작 '아메리칸 그라피티'에서 처음 만났다. 거장 루카스의 출세작이기도 한 이 영화에서 포드는 단역으로 잠깐 얼굴을 내비쳤지만 1977년 '스타 워즈'에 한 솔로 역할로 출연하게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젊은 날의 포드가 루카스와의 인연으로 빛을 발했다면 중년에 들어선 그에게 탄탄대로를 열어준 감독은 스필버그를 꼽을 수 있다. 왜? 해리슨 포드라는 진짜 이름보다 더 자주 불리게 된 인디아나 존스로의 재탄생을 도운 인물이 바로 스필버그다.
인디애나 존스가 처음 등장한 영화는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1981). 이 영화 역시 루카스의 기획으로 만들어졌지만 메가폰은 스필버그에게 맡겨졌다. 그리고 할리우드를 이끄는 쌍두마차로부터 동시에 '인디애나 존스의 적역'으로 주목받은 배우가 바로 포드였다. 2, 3편으로 이어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스타워즈와 함께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시리즈물 영화의 대명사로 자리했다.
포드는 올 가을 AP통신과의 인터뷰릍 통해 "나이를 먹긴 했어도 아직까지 존스 역할은 거뜬하다"고 장담했다. 어느덧 포드의 나이는 환갑을 훌쩍 넘겨 64살이다. 시리즈 3편인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1989년) 촬영 당시, 존스의 아버지 역으로 나온 숀 코네리가 59살이었으니 세월의 빠름은 유수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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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존스 3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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