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이들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가운데 K리그에 처음 데뷔하는 2인의 감독 역시 당찬 포부를 밝혔다.
86년 멕시코 월드컵과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변병주(46) 신임 대구 FC 감독은 '빠른 공격 축구' 를 외쳤다. 현역 시절 '총알'이란 별명의 측면 공격수로 명성을 날렸던 그는 대구 청구고 감독 시절에도 김동현과 박주영 같은 대형 공격수들을 키워내며 공격축구의 색채를 버리지 않았다.
변 감독은 지난해 12월 22일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율적이면서 재미있는 축구를 펼치겠다" 며 "빠른 템포와 함께 시원하고 재미있는 공격을 펼쳐 팬들을 끌어모으겠다" 고 말했다.
세뇰 귀네슈(55) FC 서울 신임 감독은 '달라진 FC 서울' 을 보여주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오는 6일 입국하는 귀네슈 감독은 FC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세 가지 약속' 을 발표했다.
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서울만의 독특한 팀 컬러를 만들고 유망주를 키워내며 틈틈히 지도자 교육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서울을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다.
귀네슈 감독은 터키 클럽 감독 시절 경기 당 평균 득점 2.5골을 기록할만큼 공격적 전술을 구사한 바 있다.
변병주와 귀네슈. 새롭게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는 양 감독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2007년 K리그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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