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승 임동혁, "이제는 7연승을 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1.01 20: 17

"방송에서 1승하기 정말 힘드네요."
방송무대 7연패. 생애 첫 방송경기 첫 승을 거둔 임동혁(20, 팬택)에게 이번 첫 승은 어떤 승리보다 값진 승리였다. 단 1패만으로 양대 리그 예선을 통과할때만해도 임동혁에게는 거칠것이 없었지만 방송무대에서 첫 승은 정말 힘들었다.
임동혁 1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테에서 열린 'MBC무비스 10차 서바이버리그' 1R E조 경기 최종전서 송병구(19, 삼성전자)에게 히드라리스크 폭탄 드롭으로 승리를 쟁취하며 서바이버리그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임동혁은 "방송에서 1승하기 정말 힘들다. 오늘도 처음 패했을때는 유리하던 경기를 역전을 당해 좌절을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서 다시 살아난 기분"이라며 방송무대에 첫 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임동혁의 방송 경기 전적은 1승 7패. 그 만큼 방송무대가 힘들다고 하지만 본인에게 첫 승의 길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었다. 임동혁은 방송무대 첫 승을 거둔것에 대해 "방송경기에서 항상 처음에는 유리하다가 나중에 무너지는 실수를 계속 했다. 나 스스로 마지막 한 경기를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송병구의 본진에 다수의 오버로드 히드라리스크 드롭으로 일순간에 상대를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둔 임동혁은 "히드라를 수비형으로 사용하고 멀티를하면서 뮤탈위주로 가려 했다. 하짐나 상대가 투 스타게이트고 스커지로 커세어 요격에 실패를 해 히드라로 승부를 내려 했다. 다행히 잘 통했다"고 밝혔다.
임요환의 불참으로 부전승으로 승자전에 올라왔던 임동혁은 "부전승이 더 마음이 걸렸다. 부담도 크고 임요환 선수는 게이머들에게 동경이 대상이었다. 불참을 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동혁은 "힘들게 첫 승을 했다. 비록 방송경기 7연패를 했지만 이제는 7연승을 하겠다. 유리하게 이끌고 가다가 역전패를 많이 당했지만 이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MBC무비스 10차 서바이버리그 1R E조
1경기 송병구(프로토스, 12시) 권수현(저그, 2시) 승.
승자전 임동혁(저그, 3시) 권수현(저그, 11시) 승.
최종전 임동혁(저그, 7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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