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0)가 현지시간으로 새해 첫날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소속팀 토튼햄 핫스퍼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영표는 2일(한국시간) 프래튼 파크에서 벌어진 토튼햄 핫스퍼와 포츠머스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머이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고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토튼햄 핫스퍼는 이날 무승부로 9승 5무 8패로 승점 32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진 에버튼을 승점 1 차이로 제치고 다시 7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튼햄 핫스퍼는 비겼지만 중앙 미드필드진의 불안으로 전반 29분 선제골을 내줬다. 니코 크란카르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잡은 벤자니 음와루와리가 아크서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된 것.
하지만 호삼 갈리 대신 대니 머피를 투입시킨 토튼햄 핫스퍼는 머피의 어시스트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머피가 페널티지역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올려준 크로스는 스티드 말브랑크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후반 5분만에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토튼햄 핫스퍼와 포츠머스는 더이상 골을 따내지는 못했고 결국 승부는 1-1로 마감됐다.
한편 정규리그 675분 연속 출장기록을 이어간 이영표는 후반 16분 시간지연 행위로 한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후반 27분에는 터치라인에서 던진 스로인이 곧바로 톰 허들스톤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포츠머스의 골키퍼 데이빗 제임스가 잡아내며 어시스트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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