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이찬, '진실게임' 방불케하는 진위 논쟁
OSEN 기자
발행 2007.01.02 09: 10

탤런트 커플 이찬과 이민영이 지난 연말 파경 직후 서로를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진실게임에 가까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측 주장이 가장 엇갈리는 부분은 임신중인 이민영의 배를 이찬이 걷어찼느냐 지 여부다. 이로 인해 '유산이 됐다'는 게 이민영 측 주장이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찬은 형사 입건이 불가피하다. 이찬도 이 점만큼은 "이민영이 완전한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한 걸음도 뒤로 물러서지않는 중이다.
처음 이혼을 인정했을 때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양측에서 조심스럽게 언론을 상대했던 것과는 달리 불과 며칠새 물고 뜯는 아귀 다툼으로 변했다. 이민영의 가족 쪽에서 '이혼의 직접 사유는 폭행 때문'이라고 말한 게 기폭제가 됐다.
이후 이민영 가족들은 '이찬의 폭행으로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상습적인 폭행으로 망막에도 손상을 입었고 결국 임신 15주째 배를 발에 걷어차여 유산까지 했다'는 결정타를 날렸다. 현재는 이찬의 주먹질에 다쳤다는 코뼈 접합수술을 위해 입원중이며 2일 오전 11시 병상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찬은 폭행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투면서 따귀를 때린 정도고 그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부간 남자의 물리적 행위는 치명타라는 점에서 여론은 이찬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맞고 사는 남편도 상당수라는 요즘 사회에서 이찬에게 동정적인 여론도 없지않아 이번 진실게임의 종을 누가 울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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