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나 오락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잘못된 언어 사용이 끊임없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MBC 인기프로그램 ‘개그야’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잘못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겨줬다.
1월 1일 새해 첫날 방송된 MBC ‘개그야’에서는 ‘선생 박원갑’ 코너에서 신년계획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옛말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차피 계획 세워도 3일 만에 엎어질텐테 전 앗싸리 세우지도 않았습니다"라며 ‘앗싸리’라는 일본어 표현을 사용했으며 ‘주연아’에서는 남녀 커플이 둘다 ‘돈을 잃어버렸다’를 ‘잊어버렸다’고 잘못 표현했다.
정해진 대본 외에 애드리브로도 많이 이루어지는 개그프로그램의 특성상 이 같은 잘못된 표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시청률 10% 중반대를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달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니만큼 바른 언어 사용이 요구된다.
더욱이 최근 청소년들이 방학을 한 시점이라 방송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만큼 좀 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월 1일 방송된 ‘개그야’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5.3%를 기록했으며 새롭게 강수정을 히든카드로 제시한 ‘야심만만’에 비해 0.3% 포인트 차로 아쉽게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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