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병상 인터뷰 “수십 차례 머리, 얼굴 구타”
OSEN 기자
발행 2007.01.02 12: 10

최근 이찬과 급작스럽게 파혼한 이민영이 이찬의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7~8차례 뺨을 때렸다는 이찬의 주장과 달리 “수십 차례 머리와 얼굴을 구타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 이민영은 1월 2일 오전 11시 서울 길동 강동성심병원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민영은 이찬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수십 차례 머리와 얼굴을 구타당했다. 이찬이 머리채를 휘어잡은 채 운전했고 나를 발로 차며 차 밖으로 내동댕이쳤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유산이 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민영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민영은 침대에 누워 있었으며 눈가에 눈물을 머금은 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현재 코에 깁스를 하고 있으며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10일 세간의 관심 속에 결혼식을 올린 이민영과 이찬은 12일 만에 파경을 맞아 충격을 안겨줬다.
다음은 이민영과의 일문일답.
▲26일 이찬을 만난 건 사실인가.
-만났다. 마지막 정리를 위해. 언니 집에서 요양 중인 나를 태우고 나갔다.
▲재결합할 의향은.
-정리하고 들어왔다.
▲어미니가 폭행 고소한다고 했다는데.
-그런 얘기한 적 없다.
▲청평 모텔에서 만났다고 하던데.
-그날 안 갔다.
▲이찬이 7~8차례 뺨을 때렸다고만 하던데.
-사실과 다르다. 원래 보도한 대로다. 수십 차례 머리와 얼굴 구타했다. 이찬이 머리채를 휘어잡은 채 운전했다. 나를 발로 차 차 밖으로 내동댕이쳤다.
▲그것 때문에 유산했나.
-(대답대신 고개 끄덕임.)
▲결혼 전 상습폭행이 있었다는데.
-그렇다.
▲어떻게 폭행당했나.
-폭행 이유는 언제나 중요한 게 아니었다. 사소한 말타툼이 주먹으로 끝났다. 내 얼굴과 이마에 혹이 날 정도로 때렸다.
▲그렇다면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뭔가.
-매번 집 앞에 찾아와 몇 시간이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눈물지으며 사죄하는 모습에 용서했다. 결혼 후 사람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이 다시 한번 그러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맹세했다.
▲일주일이 지나 코 수술을 받은 이유는.
-19일 얼굴을 때렸고 코뼈가 부러졌다. 2,3일 후쯤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받았는데 29일 재검사를 받아보라는 통보를 받았다. 30일 오전 9시 CT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의사가 ‘10일이나 지났는데 바로 수술 안 하면 그대로 굳어버린다’고 해서 그날 오후 수술을 강행했다.
▲(이찬이) 자존심이 상하는 말을 들었다는데.
-그것과 매번 폭행당한 것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존심) 그럴 만한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었나.
-그렇지 않다(이때 김재철 변호사는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질문은 삼가달라고 부탁했다).
▲항상 이번과 같은 수준의 폭행이었나.
-이번이 가장 심했다.
▲이혼 결심 계기.
-결혼 후 달라질 거라 생각했다.
▲형사고소 여부.
-검토 중이다.
▲정확한 진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2, 3주 정도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찬에 대한 지금의 심정.
-언니가 아파서 대답하기 힘들 것이다(이민영이 대답을 못하고 있자 팬클럽 회장이 대신 답변했다). 이후 이민영이 “그 사람도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진심으로 가슴 아플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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