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6년이 가고 2007년 한 해가 밝았다.
각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가운데 한국 축구에도 부활을 다짐하는 선수들이 있다. 특히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많은 스타 선수들은 올 시즌 부활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안정환에게 2007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팀을 구해 축구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 안정환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팀을 구하지 못해 현재 개인 훈련에 매진해 있다. 그에게 K리그 및 J리그 팀들은 입단 제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K리그 몇몇 팀들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05시즌 한국 축구의 센세이셔널한 바람을 일으켰던 박주영 역시 2007년 부활을 꿈꾸고 있다. 박주영은 2006년 시즌 심리적인 부담과 상대의 적극적인 견제로 인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리그 막판과 아시안게임에서 되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주영에게 2007시즌은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신임 세뇰 귀네슈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김은중 정조국 등과 함께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과 2007 AFC 아시안컵을 통해 아시아 최고 선수를 향한 도전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 역시 2007년에 부활의 노래를 부를 준비를 마쳤다. 2006년 초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다 4월 인천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이동국은 반 년 간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해 10월 복귀전에서 부활포를 터뜨린 이동국은 수원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녹슬지 않은 감각을 보여주며 2007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 역시 부활을 꿈꾼다. 차두리는 리그 초반 마인츠의 주전 오른쪽 풀백인 크리스티안 데미르타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기회를 잡았으나 최근에는 출전 엔트리에도 빠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차두리는 겨울 휴식 기간 동안 체력 보충과 함께 개인 훈련에 매진하며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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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박주영-차두리-안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