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이민영 커플이 결혼 12일 만에 파경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겨줬다. 파경 이후 초반에는 이민영의 입원과 유산 소식으로 가정폭력이 쟁점이었다. 하지만 이찬의 아버지 곽영범 PD의 발언이 나오자 문제는 결국 경제적인 것으로 귀결된다.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이민영이 말하는 파경의 직접적인 원인은 가정폭력이다. 이찬이 결혼 전부터 이민영을 폭행해왔고, 결혼 후에도 그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곽영범 PD에 따르면 두 사람의 파경의 원인은 가정폭력이지만 이건 경제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곽영범 PD는 한 매체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사실 결혼 전부터 계속 문제가 있어왔다. 그중 집 문제가 가장 컸고, 그 다음엔 임신과 결혼으로 인한 CF 보상, 딸 때문에 유명해졌다는 등 남자로서 자존심을 긁는 얘기가 큰 문제였다”고 밝혔다. 곽 PD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신혼집을 어디로 할지를 두고 양가에서 여러 말이 오고갔으며 그 과정에서 집 평수와 전세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거기에 결혼과 임신으로 CF를 못하게 된 것에 대한 보상과 전혀 관계가 없는 한 연예인까지 들먹이며 경제적 자존심이 싸움의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민영은 병상 인터뷰를 통해 경제적 자존심 싸움을 부인했고, “매번 내게 했던 폭행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영의 가족도 곽 PD가 언급한 ‘CF 보상’을 “상식에 맞는 않는 말”, 또는 “주장 내용 자체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민영 측은 파경의 원인을 가정폭력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찬 측은 경제적인 갈등이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두 사람의 파경 소식보다 파경의 원인이 폭력과 경제적인 문제였다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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